물타기 계산기 (주식 평단가) 이야기

30% 떨어진 주식은 왜 43% 올라야 본전일까

하락률과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은 같지 않습니다. 하락폭별 본전 상승률 표와, 물타기가 이 거리를 얼마나 줄이는지, 그 대가는 무엇인지 숫자로 정리했습니다.

주식 차트 앞에서 휴대폰을 든 손
사진: Adam Śmigielski / Unsplash

10만 원에 산 주식이 7만 원이 됐습니다. 30% 떨어졌으니 30% 오르면 본전이겠지 했는데, 9만 1천 원이 되어도 여전히 파란불입니다. 계산이 어디서 틀린 걸까요?

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. 떨어질 때는 **10만 원의 30%**가 빠졌지만, 오를 때는 **7만 원에서 30%**가 오릅니다. 7만 원이 10만 원이 되려면 3만 원, 즉 7만 원의 **42.9%**가 올라야 합니다.

하락폭별 본전 상승률

본전 상승률 = 하락률 ÷ (1 − 하락률)

하락률 본전까지 필요한 상승률
−10% +11.1%
−20% +25.0%
−30% +42.9%
−40% +66.7%
−50% +100%
−70% +233%

하락폭이 커질수록 필요한 상승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. 반토막이 나면 두 배가 올라야 본전입니다.

물타기는 이 거리를 줄여 줍니다

10만 원에 10주 → 현재가 7만 원, 본전까지 +42.9%

7만 원에 10주를 더 사면: (100만 + 70만) ÷ 20주 = 평단가 85,000원

본전까지 +21.4%

필요한 상승률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. 대신 이 종목에 걸린 돈은 100만 원에서 170만 원이 되었습니다.

10주만 있었다면 손실 44만 원

20주로 늘렸다면 손실 58만 원

10주만 있었다면 아직 −15만 원

20주로 늘렸다면 본전

물타기는 방향이 맞으면 회복을 앞당기고, 틀리면 손실을 키웁니다. 계산기는 숫자를 보여 줄 뿐, 방향은 알려 주지 않습니다.

숫자로 정하는 세 가지 원칙

  1. 물타기 횟수와 금액을 미리 정하세요. “−20%에서 한 번, −35%에서 한 번, 그 이상은 안 산다”처럼요.
  2. 한 종목 비중 상한을 정하세요. 물을 탈수록 한 종목 비중이 커집니다. 전체 투자금의 몇 %까지만 허용할지 먼저 정해 두세요.
  3. 떨어진 이유를 확인하세요. 시장 전체가 빠진 건지, 그 회사에 문제가 생긴 건지에 따라 같은 −30%도 의미가 전혀 다릅니다.

증권 앱의 평단가는 수수료 포함 여부나 일부 매도 후 계산 방식이 달라, 직접 계산한 값과 몇 원 차이 날 수 있습니다. 큰 차이가 아니라면 정상입니다.

현재가와 추가 매수 계획을 넣으면, 물타기 전후의 수익률과 본전까지 필요한 상승률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.

이 글은 계산 방법을 설명할 뿐,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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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은 2026년 10월 19일 기준 법령과 공식 안내를 바탕으로 썼습니다. 제도는 바뀔 수 있으니 중요한 결정 전에는 공식 기관에서 다시 확인하세요.